처음 청약에 도전했을 땐 아무것도 몰랐다. 무턱대고 지원했고, 결과는 낙첨이었다. 그때는 단지의 구조도, 경쟁률도, 공급 조건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실망감이 컸지만, 오히려 그 실패가 내게 두 번째 기회를 위한 준비 시간이 되었다.
다시 전략을 세웠다. 특별공급 자격 요건, 가점 시뮬레이션, 자금 계획까지 꼼꼼히 점검했다. 모델하우스도 여럿 다니며 실제 구조와 옵션 차이를 파악했다. 그렇게 다시 정리한 단지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이번에는 청약 접수일뿐 아니라 서류 접수 기한, 전매 제한 조건까지 체크했다. 자격 조건이 조금이라도 애매한 단지는 과감히 제외했고, 내게 유리한 구조의 단지에만 집중했다.
두 번째로 추린 리스트는 내가 실거주와 시세 형성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 만든 후보군이다. 분양가와 브랜드, 입지의 균형을 중시했다:
두 번째 청약은 단순한 도전이 아니었다. 첫 번째 실패를 통해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확신 있는 결정이었다. 경쟁률에만 휘둘리지 않고, 내게 맞는 단지를 선택했다는 뿌듯함도 컸다.
이제 내가 신청을 준비 중인 세 번째 도전 단지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이번에는 ‘확신’이라는 무기가 있다:
청약은 단 한 번에 끝나는 게임이 아니었다. 실수와 실패가 쌓이면, 결국 더 정교한 선택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된다는 걸 이제는 잘 안다.